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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생 솔이 육아

출산 입원생활

좋은 날을 받아서 수술 날짜를 잡았지만 이틀 일찍 출산 징후가 보여 산부인과에 내원했네요.

오전에 초음파상 태아가 3.6킬로 정도 나온다고 태아가 작지 않아서 바로 수술해도 되고 이틀 더 기다렸다가 해도 되는데 엄마가 선택하라고 하셔서 어차피 출산가방까지 다 챙겨 온 상태라 수술하겠다고 하고 오후 2시 반쯤 수술 일정이 잡혔어요.

2시쯤 준비를 하고 수술실로 내려가 척추마취를 하고 깨어나니 4시쯤 되더라고요.

첫째 아이가 이른둥이로 태어나서 그런지 대충 그려진 신생아 얼굴이 있었는데 깨어난 후 바로 옆에 아이를 보여주는데 볼이 통통하니 뭔가 어색하더라고요.

럭키의 몸무게는 4.04kg. 건강하게 태어났어요.

입원병동으로 내려오니 4시 반쯤 되었어요.

첫째 아이 때는 저녁에 수술 후 아침까지 잠을 자서 그런지 진통제 버튼도 몇 번 안 눌렀었는데..

 

15분에 한 번씩 계속 버튼을 눌러도 나이 때문인지 아님 낮시간이라 깨어 있는 상태여서 그런지 계속 아프더라고요.

결국엔 엉덩이에 맞는 주사까지 한방 더 맞았네요.

너무 아프면 참지 말고 주사 맞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척추마취라 다음날 아침까지 고개를 들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다음날 11시에 소변줄을 빼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연습을 했는데 어렵더라고요.

등 받침대를 90도 정도까지 기울여야 침대에서 내려올 수 있었어요.

다행히도 걷는 거는 괜찮았어요.

걷는 거랑 침대에 눕거나 일어서는 거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출산 후 제일 처음으로 미음이 나왔어요.

미음 한번 먹고 그 후로는 죽이 나왔는데 가스가 나오면 일반식으로 바꿔준다고 하더라고요.

가스도 3일째 나오지 않아서 죽만 계속 먹었네요.

 

 

가스가 나온 후 처음으로 먹게 된 일반식.

죽이랑 미역국만 먹다가 가스 나온 후 푸짐하게 받아보니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저녁에는 야식도 나와요.

첫째 조리원 생활 이후로 삼시 세 끼에 간식까지 차려주니 너무 좋았어요.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 한 사람이 초유가 조금 늦게 나온다고 하던데 저는 4일 차에 나오기 시작했네요.

 

첫 초유.

비록 얼마 되지 않은 양이지만 럭키에게 초유를 먹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러나..

유축한 젖병을 들고 신생아실에 갖다 놓으러 갔는데 다른 산모님은 모유량이 엄청 많더라고요..

색깔은 조금 연했지만 부러움은 어쩔 수 없는듯해요.

사람마다 나오는 양도 다르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3시간 간격으로 열심히 유축하다 보면은 조금씩 양이 계속 는다고 해요.

새벽에도 동일하게 3시간 간격으로 계속 유축해줘야 해요.

유축하다가 유축하지 않으면 양은 줄 수 있다고 해요.

 

다른 병원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닌 병원에는 코로나로 인해 직접 모유수유는 되지 않고 유축해서 신생아실에 넣어두면 아기한테 먹여준다고 하시더라고요.

퇴원 후 직수 시도 해봐야겠네요.

 

초유 유축 잘해서 꼭 아기에게 먹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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