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가 벌써 36주가 넘었어요.
36주 전후로 실시하는 막달 검사를 어제 산부인과 가서 했어요.
막달 검사는 산부인과마다 검사하는 게 조금씩 다르긴 한데 제가 다니는 진천 미즈맘 병원에서는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초음파, 엑스레이 검사, 심전도 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GBS 균 검사를 실시하더라고요.
어떤 병원에서는 태동검사도 한다는데 미즈맘에서는 30주에 초음파 보러 갔을때만 태동 검사하고 그 이후에는 하지 않더라고요.
병원에 도착해서 혈압 체크와 몸무게 체크를 하고 지하1층에가서 엑스레이 검사부터 받았어요.
가기 전 블로그 몇 개를 봤었는데 엑스레이는 그냥 찍는데도 있고 조금 가려주는데도 있다는데 저희는 등 쪽에 가려 주더라고요.
엑스레이 찍고 나서 2층에 올라가서 소변검사, 혈액검사를 했어요.
혈액검사는 할때마다 느끼는 건데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저번에 혈액 뽑아주신 간호사 선생님은 살짝 따끔할정도였는데 이번에는 다른 간호사 선생님께서 혈액 뽑아주셨는데 많이 따끔하더라고요.
혈액검사까지 하고 나니 심전도 검사를 실시 했어요.
심전도 검사는 보통 빨리 끝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수치가 잘 안 나오는지 한참 후에 무릎 세워보세요. 그래도 이상하게 나오는지 손목에 있던 집게를 다시 뽑았다가 손목 방향 돌리고 그래도 잘 안되는지 체감상 10분 넘어가니 숨도 차고 식은땀도 나고 너무 힘들더라고요.
저는 만삭이 되니 똑바로 누워있는 게 너무 힘들어서 똑바로 오래 누워있지 못하거든요.
결국엔 "지금 좀 힘든데 조금 쉬었다가 다시 측정하면 안 될까요? "라고 물어봤더니 그러라고 하시더라고요.
의자에 앉아서 10분간 휴식을 취하니 호흡도 정상적으로 괜찮아지고 안정감이 오는 것 같아 다시 측정했는데 그래프가 안정적으로 잘 움직인다면서 3분가량 누워있다가 끝났네요.
다른 검사를 다 마치고 산부인과 선생님 만나서 초음파를 확인했어요.
쑥쑥 잘 크고 있더라고요.
36주 + 4일 차인데 배 크기와 허벅지 길이는 벌써 38주. 몸무게 3.3 kg.
초음파 확인 후 GBS검사도 했어요.
GBS검사는 임산부중 10~30% 정도가 질과 직장 하부에 균이 있는데 분만 시 신생아 감염을 유발할 수 있고, 신생아가 감염이 될 경우에는 패혈증 또는 뇌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네요. 검사방법은 질과 직장에 멸균된 면봉을 살짝 넣어 검체를 채취해요. 검사 결과에서 양성이 나오면 항생제를 맞아야 됩니다.
GBS검사 까지 마치고 나서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했어요.
첫째 현이가 33주에 양수가 터져서 제왕절개를 했었는데 진천 미즈맘에서는 브이백도 가능해요.
브이백은 첫째 제왕절개를 했어도 둘째는 자연분만이 가능하다 하더라고요.
저번 진료받으러 왔을 때 고민을 해보라고 하셨었는데 어차피 이미 생긴 상처이고 진통을 하다가 안되면 제왕절개 할 것 같아서 럭키 또한 제왕절개 하기로 결정했어요.
다음 주 초음파 보러 산부인과에 내원할 때 수술 날짜를 잡아 오라 하시더라고요.
럭키가 나오고 싶을 때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선택한 날짜에 럭키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긴 하더라고요.
보통 좋은 날 택일해서 제왕절개 하는 날 잡는다고 하니 이왕 결정한 거 언제가 좋을지 좀 더 알아봐야겠네요.
럭키야~~ 엄마 만나는 날까지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다가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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